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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

[행복을 찾아서] 영화 줄거리, 느낀 점, 주연 윌 스미스, 전체관람가

by 여행작가 수니 2023. 6. 17.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은
자기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삶이다

 

개요

 

행복을 찾아서(2006)

드라마 미국 2007.02.28 개봉

117분, 전체관람가

감독: 가브리엘 무치노

주연: 윌 스미스, 제이든 스미스

네티즌 평점: 8.7

- 다음 영화 참조 -

 

영화 소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명품 배우 윌 스미스가 나오는 영화이다. 윌 스미스 실제 아들이 영화에서 아들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아버지와 아들 연기가 자연스럽다.

 

영화를 한 줄로 요약하자면 삶의 벼랑 끝에 서 있는 아버지와 3살 아들, 고단한 매일 속에 행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이다.

 

아들과 행복한 날을 위해서 열악한 환경에서도 성실하게 나아가는 젊은 아버지, 그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영화 줄거리

 

이 글은 줄거리와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배경은 금문교(Golden Gate Bridge)가 있는 1980년대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람들로 북적이는 복잡한 도시에 20대 후반 젊은 아버지 크리스 가드너(윌 스미스)가 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다.

 

그에게는 아내와 3살 꼬맹이 아들이 있다. 아들은 생일 선물로 농구공을 받고 좋아한다. 화목해 보이는 가족이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이 많다.

 

그는 부푼 꿈을 안고 한 대당 250달러인 '스캐너'라는 의료기에 엄청나게 투자했다. 하지만 그 의료기는 가성비가 떨어지는 제품으로 고객에게 외면받는다. 그리하여 예상과 달리 생활고에 시달리게 되는 크리스 가족이다.

 

의료기를 팔기 위해서, 아내는 직장에 출근하기 위해서, 아침에 아들을 어린이집에 맡긴다. 그곳 벽에는 행복이라는 글자가 적혀있다. 하지만 철자에 오류가 있다. 아들에게 행복이라는 정확한 단어를 설명해 주는 크리스다.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 없이 자랐다고 말한다. 그래서 아들에게 자신은 좋은 아빠가 되고 싶어 한다. 실제 인물인 크리스 가드너는 아버지로부터 폭력에 시달렸다고 한다.

 

행복이라는 글자는 정확히 알지만 크리스는 행복과 거리가 멀다. 그는 집세가 밀리고 각종 공과금과 범칙금이 밀려서 기본적인 생활조차 제대로 이어가지 못한다.

 

그런 상황에서 아내는 자신이 매일 야근을 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이유를 남편에게 토로한다. 그녀와 갈등은 깊어가지만 스캐너는 여전히 잘 팔리지 않는다.

 

어느 날, 그는 멋진 스포츠카에서 내리는 사람을 쫓아가서 정중하게 질문을 한다.

 

초면에 죄송합니다만
딱 두 가지만 물어보겠소.
댁의 직업이 무엇이고
당신이 이토록 성공한
비결은 무엇입니까?

난 주식 중개인이오.
숫자에 밝고
사람 만나기를 좋아한다면
당신도 나처럼
성공할 수 있을 것이오.

 

크리스는 그날 이후로 주식 중개인이 되기로 결심하고 증권사에 인턴십을 지원한다. 우여곡절 끝에 최종 면접 후보에 올랐다. 그런데 면접 전날, 세금을 납부하지 못해서 하룻밤을 구치소에 갇혀 자게 된다.

 

구치소에서 풀려나자마자 옷도 제대로 챙겨 입지 못하고 면접을 보러 증권사에 달려간다. 간신히 면접을 보는데 옷차림이 이상하니 임직원 면접관들 표정이 별로이다.

 

하지만 그는 솔직하게 자신의 곤란한 처지를 이야기하고 자신이 일을 잘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그러나 왠지 믿음이 가지 않는 증권사 사장은 그에게 왜 자신이 이상한 옷차림을 입고 온 당신을 채용해야 하는지 질문한다.

 

크리스는 거기에 유머로 대답한다. 그 사람은 제일 멋진 바지를 입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이다. 결국 인턴으로 입사하는 크리스이다.

 

하지만 인턴 과정은 무급이다. 그리고 아내는 뉴욕에 일자리가 생겨서 떠나 버렸다. 그는 돈도 없이 인턴 과정을 보내야만 한다. 그 인턴은 6개월 후에 20명의 중에 한 명만 채용이 되는 치열한 경쟁이다.

 

증권사 인턴 과정 중에 그는 노숙자 신세로 전락하게 된다. 그는 노숙자 돌봄 센터에서 저녁에 잠을 청한다. 그리고 낮에는 회사에서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물도 마시지 않고 투자 유치를 위해서 고객에게 전화를 돌린다.

 

운이 좋지 않아 노숙자 임시 숙소에 자리가 없는 날에는 공중 화장실에서 아들과 잠을 잔다. 화장실에서 크리스는 아들을 안고 울고 있다. 어느 날은 지하철 표를 끊고 밤새 지하철 의자에서 앉아서 잠을 청한다.

 

이러한 고생, 저러한 고생, 온갖 고생하는 이야기가 계속 나온다. 그러는 와중에도 크리스는 아들에게 다정하게 주옥같은 명언을 쏟아낸다.

 

 

영화 행복을 찾아서 명대사, 명언

오늘은 실존 인물인 크리스 가드너의 자서전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영화 [행복을 찾아서]를 알려드리려고 ...

m.blog.naver.com

 

결국 그는 20:1 경쟁률을 뚫고 증권사에 정식 직원으로 채용된다. 그 이야기를 듣고 크리스는 눈에 눈물이 가득 고인다. 그리고 사무실을 빠져나와 길거리에 많은 사람들 틈에서 조용히 눈물을 흘린다.

 

크리스는 아들과 손을 잡고 행복을 찾으러 걸어가는 뒷모습이 나오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느낀 점

 

젊은 시절에는 성공 이야기가 와닿지가 않았는데 50살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 그런가 느낌이 다르다. 성공한 모습 이면에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는지 그것이 이제야 보이기 시작한다.

 

주인공 크리스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그는 당당하고 전혀 주눅이 들어있지가 않다. 자신에 대한 확신,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는데 혼자서 남들 눈치를 보고 상황에 눈치를 보면서, 내 심리와 행동을 많이 제약을 했었던 나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크리스가 증권사 투자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돈 많은 연금 펀드 회사 CEO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 CEO는 크리스에게 아무것 바라는 것 없이 호의를 베풀었다. 크리스와 아들에게 축구 경기를 VIP석에서 같이 관람하도록 해주었다.

 

이 지점에서 배려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자신이 가진 것을 자연스럽게 나누는 것이구나. 나는 과연 남에게 자연스럽게 부담 없이 배려를 해준 적이 있었나 생각해봤다. 부끄럽다.

 

대부분은 내가 착한 사람이고 싶은 마음에서 출발했거나, 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것에서 했었다. 또는 하기 싫은데 당위성이나 심리적 압박 같은 것들 때문에 했었다.

 

작은 에피소드이지만 배려라는 것에 대해서 새삼 느끼게 되었다. 내가 소유하지 못했는데 남에게 내어주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 예를 들어 나에겐 VIP 관람석 티켓이 없다. 하지만 마치 내가 그것을 가지고 있는 것 마냥 남들에게 베풀었다.

 

크리스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신을 믿고 열심히 증권 공부를 하고 고객 유치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타인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과연 나 자신은 누구에게 감동을 준 적이 있었나? 생각을 떠올려본다. 부끄럽다. 내가 힘들다고 하소연을 하고 다녔다. 사실 나보다 더 힘든 사람도 수두룩인데 말이다. 감동을 주려면 어려운 상황을 견디는 것뿐만 아니라 말을 하지 않아야 한다. 표현하지 않아야 한다.

 

 

나중에 자신의 투자회사를 차려서 큰 부자가 된 실제 인물 크리스 가드너는 자신의 저서에서 이렇게 말했다.

 

상황이 나빠지고
진정으로 포기하고 싶을 때가
바로 더욱더 추진력을
발휘해야 할 순간이다.

게임이란 역경이 닥치기 전에는
시작되지 않는 법이다. ​

나는 안 되는구나 생각되어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때 지금 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라.

 

총평​

 

아들에 대한 사랑, 자신의 행복을 위한 험난한 여정을 이겨낸 감동 스토리로 이 영화를 보고 나면 가슴에 뭔가 뜨거운 묵직함이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적극 추천합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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