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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매주 여행지

시드니 미들헤드 Middle Head 전망 보러 가자!

by 여행작가 수니 2022. 10. 26.

 

이제 미들 헤드 근처에 왔다. 지도를 보니 내가 다녀왔던 길들이 한눈에 보인다.

 

발모랄 비치와 미들헤드 근처 누드 비치들

사실 미들 헤드를 검색했을 때 유명한 관광지는 아니었다는 걸 느꼈다. 구글에 리뷰가 딱 2개밖에 없었다. 그래도 바다는 멋있을 거 같아서 왔는데 누드비치 두 군데를 탐험하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

이제 원래 내가 염두에 두고 온 미들 헤드로 구경 가보자.

이곳은 군인들에 군사 시설로 이용된 곳인가 보다. 그래서 그런가 예전에 쓰던 콘크리트 건물들이 남아있다. 그래서 그렇게 이쁘게 조성되어 있는 그런 곳은 아니다. 그래서 아마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닌가 보다.

바위 끝에서 사진을 한 장 찍어본다. 파란 바다가 장난이 아니다. 색깔이 진한 남색이다. 바위 근처는 연한 연두색 빛이 보인다.

바위 끝에는 울타리 같은 시설이 없어서, 이 바다 아래로 떨어질 거 같은 아찔한 무서움이 있다. 그래서 근처로 가기가 오금이 저려서 쉽게 발이 떨어지지가 않는다.

바다를 계속 쳐다보니 왠지 바닷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어지러움이 있다. 바다가 나를 당기는 듯한 느낌이 든다.

요트 하나가 바다 위를 떠다닌다.

파란 하늘에 구름이 몇 개 두둥실 떠있다.

사방이 탁 트인 바다가 이뻐서 이곳에서 한참을 멍 때리며 감탄사를 뽑아낸다.

바위 끝에 보이는 바닷물 색깔이 완전 장난 아니다. 천천히 조심스럽게 사진을 위해서 끝으로 걸어간다. 물이 정말 맑아서 바닷속이 훤히 보이는 느낌이다. 쳐다보는데 신기하지만 동시에 무서워서 소름이 돋는다. 생존본능은 나를 이곳에 오래 머물게 하지는 않는다.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매번 느끼지만 내려갈 때에는 올라올 때보다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는다.

내가 갔던 화장실 근처에는 호주 군사시설이 있다. HMAS 펭귄이라는 이곳은 해군들 훈련하는 곳인가 보다. 오직 권한이 있는 사람만 출입할 수 있다. 꽤나 오래된 건물로 보인다. 미들 헤드가 해군이 사용하던 요새였고, 이곳은 해군 교육 시설이다.

 


 

발모랄 비치에서 오벨리스크 누드 비치 코블러즈 누드 비치 그리고 미들헤드 바다 경치까지 둘러봤다.

 

다음에는 집으로 가는 길에 다시 원점 발모랄 비치에 들러 해피아워 타임을 즐기는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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