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4월 25일 호주 ANZAC DAY 공휴일.
ANZAC DAY는 간단하게 설명하면 호주와 뉴질랜드의 군인들이 처음으로 갔던 대규모 제1차 세계 대전에서 터키군과 싸웠던 가장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공휴일입니다.
ANZAC이란 호주와 뉴질랜드 육군 부대를 뜻하는 말인데, 이들 부대는 제1차 세계 대전에서 터키의 갈립롤리 반도에 상륙하여 싸웠죠. 하지만 이 지역에서는 매우 격렬한 전투가 이루어졌으며, 많은 ANZAC 군인들이 희생되었어요.
ANZAC DAY는 이러한 희생자들을 기념하고,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매년 열리는 가장 큰 기념일 중 하나입니다. 이 날에는 전쟁에서 희생된 모든 군인들을 기억하며, 국기를 내리고, 기념식과 행렬 등의 행사가 열린답니다.
야외로 어디로 가려다가
집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결국 나들이는 못가고
동네 근처에서 외식을 하기로 했어요.
근데 막상 가려고 했던 곳들은
공휴일을 맞이해서 다들 문을 닫았더라고요.
그래서 한 바퀴 돌다가
마침 문을 연 곳이 있어서 들어가 봤어요.
공휴일이라 10% SubCharge가 붙는다고
미리 표시를 해놓았어요.
이런 날 영업해 주는 것만 해도
감사한 마음으로 들어가 봅니다.
다른 손님들도 이미 와서
맛있게 식사하고 있더라고요.
우리가 점심을 먹은 곳은 바로 갈비하우스
https://goo.gl/maps/X8auUEUX7nJdhsQF7
주로 한식과 비비큐를 전문으로 하는 집인데 치킨도 팔아요.
옆에 중국사람이 치킨 시킨 거 보니까
아주 바삭하게 맛나게 잘 튀겼더라고요.
가격이 인플레이션 때문에 올라서
한 마리에 40불로 인상되었어요.
밥도 시키고 치킨도 먹고 싶었는데
남편이 밥 먹고 나서 배 부르면 시키라고 해서 안 시켰는데
남편 덕분에 치킨은 안 먹었지만 돈은 굳었습니다.
남편은 가장 저렴한 김치볶음밥(16불)을 시키고
저는 고등어구이 정식(24불)을 시켰답니다.
드디어 김치볶음밥 등장
가격대비 비주얼 합격
맛도 합격이네요.
남편이 맛있다고 좋아하네요.
밑반찬은 6가지가 나오고
저는 고등어 정식으로 된장찌개와 뼈 없는 고등어 한 마리가 바삭하게 구워져서 나오네요.
반쪽만 주는 고등어 구이가 아니고 한 마리 통으로 주네요.
그리고 담백하니 맛있게 잘 구워져서 나왔어요.
된장찌개도 맛있었어요.
메번 먹던 그 맛이라는 느낌이 팍 들더라고요.
김치볶음밥도 고등어 정식도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그냥 딱 집에서 먹는 그런 집밥 맛이었어요.
한식이라 속 편하게 맛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오래간만에 외식하면서 느낀 점은
여기 시드니도 외식 물가가
인플레이션 때문에 장난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제 20불 미만으로는 먹을 수 있는 메뉴가
거의 사라져 버렸고
치킨 한 마리가 40불을 줘야 합니다.
잠시 다른 지역에 있는 가게를
치킨을 검색해 보니 38불로 인상했네요.
한국은 치킨 한 마리 2만 원이라는데
호주 시드니에서 한 마리는 40불.
정말 이제는 집에서 닭을 튀겨먹어야 할 때인가?
이런 생각이 드네요.
음식은 맛있었고 만족했지만
요즘 외식 물가를 체감하게 되는 날이네요.
하지만 물가는 올라가도
사람 욕심이 달달한 게 당기네요.
그래서 근처 디저트 가게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맛난 아이스크림 먹은 포스팅은 곧 올리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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