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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카페, 음식점, 호텔

시드니 크라운 호텔 시푸드 뷔페 혼자 가봤니? Epicurean Buffet

by 여행작가 수니 2022. 1. 4.

맛의 쾌락에 빠져보자

 

지난주는 그냥 자리가 있으려니 하고 가봤는데 예약이 모두 되어있어 그냥 돌아왔었다.

이곳을 가려면 예약은 필수이다. 드디어 크라운 호텔 시푸드 뷔페 예약을 성공했다.

​그곳은 바로 크라운 호텔 안에 있는 시푸드 뷔페식당. 에피큐리언 Epicurean. 번역기로 돌려보니 '쾌락주의'라고 나온다.

음, 제대로 맛의 쾌락에 빠져보자.

그럼 이제 시드니 쾌락의 장소로 같이 가 보실까요?​

고고씽~~~.

 


 

간단 정보

Crown Sydney 위치
1 Barangaroo Ave, Barangaroo NSW 2000

 

 

이곳 홈페이지로 가서 미리 예약을 하면 된다.

 

 

Epicurean, Buffet Restaurant in Sydney | Crown Sydney

Indulge at Epicurean at Crown Sydney with sophisticated open kitchens serving the finest flavours from various cuisines. Book now.

www.crownsydney.com.au

 

이곳 대표 음식은 싱싱한 대게와 생굴이다.

 

Epicurean Buffet

 

가격정보 ​이곳 뷔페 가격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평일 점심은 88불, 이 정도면 가성비 갑이다. 저녁, 주말, 공휴일은 가격이 조금 더 올라간다.

 

Epicurean Buffet

 

카드를 사용하면 1.2% 추가 수수료가 나온다.

 


 

혼자 뷔페 즐기기

 

크라운 호텔 옆에 새로운 빌딩이 올라가고 있다. 회색 하늘에 회색 콘크리트 이 둘이 오늘은 어울린다.

크라운 호텔 건물 5층 식당으로 바로 입장했다.

배가 고픈 관계로 사진은 약간 뒷전이 되었다. 일단 배를 채운 후에 치근 차근 사진을 찍어보자.

식당에서 바다가 보이는 풍경이다. 하지만 앞에 회색빛 주차장 같은 큰 공간이 먼저 보인다.

12시 15분에 도착했는데 이미 자리는 거의 꽉 찼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풀 부킹 되었단다. 역시 연말은 바쁘다. 게다가 코로나로 답답했던 사람들이 다들 튀어나온 것이다.

식당 구경은 나중에 천천히 해보자. 지금은 배가 고프니 이성이 흔들린다.

가까운 곳에 중국식 만두 딤섬이랑 샐러드를 가져왔다.

희한하게 뷔페에 오면 샐러드가 손이 많이 가고 맛이 좋다. 신선한 야채를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 좋다.

참고로 찐빵 같은 딤섬은 입맛에 안 맞았다. 역시 한국에서 파는 단팥맛 찐빵이 최고다.

뷔페 요금에는 와인이나 맥주 음료가 한잔 포함이다. 그래서 화이트 와인 한 잔을 주문했다.

샐러드 이후에 바로 스시 코너로 가서 음식을 집어왔다. 회로는 연어, 참지, 흰 살 생선 이렇게 세 종류가 있고 초밥에는 새우가 추가되어 있다.

초밥은 적게 먹고 회를 위주로 먹는 게 남는 장사이다. 연어 알도 먹어본다.

회는 신선하고 맛있다. 초밥에 밥이 약간 딱딱하다는 거 정도 빼고는 만족도 최고이다.

속으로 초밥집에 가서 이것만 먹어도 뷔페 식사 값은 나오는데 하면서 신났다.

스시 코너에 다른 메뉴도 가져와봤다. 조개 샐러드, 미역줄기 샐러드, 연어 샐러드 작은 접시에 이쁘게 담겨있다.

여기에 있는 초밥과 회를 다 먹고 나니 약간 정신이 돌아온다.

 

추가로 연어 샐러드랑 회를 좀 더 가져와서 먹었다. 이제는 본능보다 합리적인 이성이 작동하기 시작한다.

식당에서 보이는 시드니 하버브리지 풍경이다.

창가로 페리가 지나가는 모습이 보인다. 역시 화창한 날씨와 빛이 사진에 핵심이다. 날씨가 좋은 날 사람이 없는 평일에 한 번 더 이곳에 오고 싶다. 더 좋은 사진을 찍고 싶다.

식당에는 친구, 연인, 가족들이 맛난 음식을 먹으면서 쾌락에 집중하고 있다.

이 와중에 혼자 와서 뷔페를 즐기는 사람은 둘러보니 나뿐인 거 같다. 앗, 나중에 중년 이탈리아 여성 한 명도 혼자 와서 즐기고 있었다.

그녀와 나는 시푸드 파티를 만끽하고 있다.

음, 이제 뷔페를 싹 둘러보고 음식을 좀 더 가져올까?

과일 후식 코너

중식 및 아시안 음식 코너

서양 음식 코너.

이태리 음식, 빵 다양한 요리들, 이곳은 거의 맛을 보지 못했다. 뷔페의 장점과 단점이 먹을 것이 너무 많아서 다 먹지 못한다는 것이다.

일식 음식 코너.

그러고 보니 중식 일식은 있어도 한식은 없구나.

시푸드 코너, 생굴, 새우, 대게, 홍합, 작은 조개 등이 보인다.

샐러드 코너.

다양한 디저트 코너

간단히 둘러봤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시푸드를 정복하러 가자.

생굴과 새우 그리고 대게 다리 하나를 가져왔다.

의외로 새우는 크고 실하다. 특히 대게가 맛이 좋다. 살이 꽉 차고 달달하니 아주 좋다.

시드니에서는 비싸서 대게를 거의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이런 좋은 기회에 맛보는구나 속으로 신이 난다.

다 먹고 나서 대게 다리를 집중 공략하기 위해서 샐러드와 대게를 더 가져왔다.

아무래도 게살을 먹는 데는 해체 시간이 좀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아주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이것만 먹어도 뭔가 본전을 뽑는 듯한 느낌이 확 든다.

수북이 쌓여가는 각종 갑각류 껍질들.

이제는 배가 적당히 부르니 다른 메뉴들 구경을 더 자세하게 해 보자.

오리도 맛있을 텐데 들어갈 공간이 없다. 아쉽네.

메뉴를 보는 사이에 이제 더 먹을 수 있는 공간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막상 그때는 엄청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사진으로 보니 그렇게 많이 먹은 건 아닌 거 같다. 음, 역시 식탐이 많구나.

 

요즘 코로나 시국이라 그런지 밥을 먹을 때에는 마스크를 벗지만 음식을 집으러 갈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유하고 있었다.

이곳 식사 시간은 두 시간인데 넉넉한 시간일 줄 알았는데, 막상 음식을 먹어보니 두 시간 가까이 걸렸다.

이제는 디저트를 먹어야 할 시간이다.

다양한 과일과 마카롱 그리고 작은 티라미수 케이크.

망고와 딸기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도 맛나고 과일도 달고 신선했다.

깔끔하게 싹 다 비웠다. 아이고 배가 부르다.

손님들은 중국 사람들이 많고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 있었다. 그곳에 한국말을 쓰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군데군데 들렸다. 인종에 상관없이 맛에 쾌락은 인류의 공통인 것이다.

나가기 전에 식당을 꼼꼼하게 구경을 더 해보자.

피자가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배가 부르니 음식이 더 자세하게 보인다. 피자도 좋아하는데 못 먹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에 갈 때는 정신을 차리고 천천히 다양하게 먹어야겠다.

식당 인테리어도 사진에 담아봤다. 연말 파티 장소로 손색이 없다. 맛난 음식과 럭셔리한 분위기.

이곳 송년 파티에 초대 손님은 바로 아티스트 한 명뿐이다. 내가 초대한 유일한 사람이니까.

이제 연회장을 빠져나온다. 연회장에 전시된 그림을 감상하면서 아티스트에 영감을 주는 작품에 빠져본다.

호텔 로비에 있는 크리스털 샹들리에는 여전히 아름답다.

 


 

총평: 강추

 

시드니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을 가서 즐길만한 맛집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시드니에 여행 와서 시간 여유가 된다면 미리 예약을 하고 가면 눈과 혀가 호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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