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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

[그리다] 영화 줄거리, 느낀 점, 통일은 언제쯤 오려나?

by 여행작가 수니 2023. 6. 1.

 

 

서툰 이별 그리고
사무치는 날들의 기억

 

개요

 

그리다 (2017)

드라마, 2017.10.26 개봉

75분, 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장호준, 이인의, 박재영

주연: 서준영, 한가림, 황상경, 박지연, 고은민, 정인기

네티즌 평점: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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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

 

설 명절이 다가왔다. 가족들과 모여서 제사를 지내기도 하고 함께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그러나 만나고 싶어도 볼 수 없는 가족들도 있다. 바로 북에 가족이 남아있는 이산가족들 그리고 탈북 가족들.

 

통일부에서 제작 지원한 영화로 남한에 살고 있는 사람이 북한에 두고 온 가족을 그리워하는 이야기로 담겨 있다.

 

1985년 어린 시절 텔레비전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봤던 기억이 떠오른다. 2023년 현재를 살아가는 지금 시간이 많이 흘러갔다.

 

북한에 남겨둔 가족을 만나지 못한 채 하늘나라로 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1950년 6.25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벌써 70년이 넘어가고 있다.

 

이 영화는 남북한이 통일이 되어 서로 그리워하는 가족을 어서 만나길 염원하는 마음에서 출발하고 있다.

 

영화 줄거리

 

이 글은 줄거리와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영화는 3편에 그리움이 담겨있다.

 

 

첫 번째 그리움은

<평양냉면>

 

어린 시절 할아버지 같은 아버지 모습에 아이들에게 놀림당한 상범이다. 그는 냉면을 싫어한다. 그런 그가 냉면 가게에 기웃거린다.

 

 

평생 동안 북에 두고 온 가족들을 그리워하던 상범의 아버지. 그는 남한에 새로 만든 가정보다는 언제나 북에 가족을 더 궁금해했다.

 

그토록 지긋지긋하게 미워했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생전에 그를 차갑게 대한 기억만 떠올라 괴로운 상범이다.

 

이럴 거면 왜 내려왔어요!

 

 

살아있을 때 아버지에게 모진 말을 했던 상범이다. 이젠 그가 즐겨 찾았던 뒷골목 평양냉면 집에서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두 번째 그리움은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

 

건물을 관리하는 경비원 할아버지가 등장한다. 그는 핸드폰에 이산가족 인터뷰 요청 문자를 읽고 있다.

 

상경은 통일부 이산가족 찾기 프로젝트에서 이산가족 인터뷰 영상을 촬영하는 일을 하고 있다.

 

날… 알아볼까?

 

 

1.4 후퇴 직후 헤어진 남편을 찾는 할머니는 시간이 오래 지나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할까 걱정이다.

 

할머니를 인터뷰하던 상경은 남편을 그리워하는 애틋한 그녀의 모습에 얼마 전 헤어진 여자 친구를 떠올린다.

 

할머니가 찾는 할아버지는 개성역 역무원으로 근무했었다. 그러고 보니 경비원 할아버지 이력이 생각난다. 왠지 그 할아버지가 할머니가 남편은 아닐까?

 

상경은 할아버지를 찾아 밤에 운전을 하고 있다. 드디어 할아버지가 근무하는 장소에 도착했다. 할아버지를 찾으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세 번째 그리움

<림동미>

 

어린 시절 탈북해 남한에서 어엿한 자기 분야에서 일꾼이 된 동미. 그녀는 결혼을 앞두고 웨딩드레스 입어보며 새로운 인생에 설렌다.

 

그녀에게 어느 날, 북한에서 그녀의 아버지를 만났다는 남자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그 남자는 아버지가 동미에 안부를 묻는 동영상을 보여준다.

 

동영상에 아버지는 동미에 이름을 애타게 부르고 있다. 북한에서 나올 때 아버지는 총에 맞아서 엄마와 동미만 먼저 떠나온 것이다.

 

엄마는 몇 년 전에 돌아가셨다. 아버지를 잊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동영상을 보니 아버지가 보고 싶다. 살아 있는 아버지를 만나고 싶다.

 

그녀는 결혼을 잠시 미루고 북한에 계신 아버지를 남한으로 데려오려고 한다.

 

우연히 길에서 동영상 속 아버지를 만났다.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너무 놀라서 그를 따라갔다.

 

아버지, 저 모르시겠어요?

 

동영상 속 아버지를 불러도 그 사람은 마치 동림을 낯선 사람으로 취급하며 도망간다.

 

동림은 추적 끝에 아버지가 살고 있는 주소를 알아낸다. 동림은 아버지에게 여러 가지 묻고 싶은데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가 머리를 때린다.

 

동림이를 때린 사람은 아버지를 북에서 남으로 데리고 오게 도와준다고 돈을 요구한 사람이다. 그는 알고 보니 새터민 사람들에게 돈을 빼앗는 사기꾼이었던 것이다.

 

동림이가 봤던 동영상 속에 아버지는 실제 동림이 아버지가 아닌 것이다.

 

하지만 동영상 속 아버지는 동림이의 간절함이 통했는지 그녀를 위험에서 구해준다. 다행히 그녀는 무사하다.

 

 

동림이 드디어 결혼식장에 입장한다. 그녀에 손을 누군가가 잡고 신부 입장을 하고 있다. 그녀에 표정이 밝고 화사하다.

 

느낀 점

 

보고 싶은 가족이 같이 살 수 없다는 현실이 한국에 존재하고 있다. 역사적 비극이 개인에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버린 것이다.

 

어서 하루빨리 남한과 북한이 통일이 되어 아픔을 어서 치유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길 바란다.

 

총평​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본다면 괜찮은 통일 영화 한편 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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