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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카페, 음식점, 호텔

시드니 에핑역 맛있는 브런치 카페, 치킨 아보카도 토스트

by 여행작가 수니 2023. 5. 16.

브런치 먹으러 외출을 했어요.



추워서 집에만 있으니 답답해서
혼자 외식하러 나왔답니다.


내가 자주 가던 단골로 가야 하는데
무릎 노화로 이제는 너무 멀어지게 느껴져서 
그나마 가까운 곳으로 한번 알아봤어요.


그런데 의외로 
동네 작은 브런치 카페 
괜찮은 곳을 발견했답니다.


그럼 같이 브런치 먹으러 가볼까요?



이곳은 에핑역 근처에 있는
커피와 간단한 브런치를 파는 곳이랍니다.

 

 

 

C'est Bon Toastie Cafe · Shop 5/2 Oxford St, Epping NSW 2121 오스트레일리아

★★★★★ · 커피숍/커피 전문점

www.google.com

 

집에서 출발해서
카페 근처에 도착했어요.

카페 건너편에는
최근에 새로 지은 고층 아파트가 보여요.
이 아파트가 파란 가을 하늘을
구멍 낼 기세입니다.

세시봉 카페 간판이 보이고요.

카페 앞에는 
잠시 앉아서 쉬어 갈수 있는
벤치도 있어요.


그리고
반려견이 물을 먹을 수 있도록
물그릇이 있어요.
강아지를 배려하는
카페 주인장인 거 같아요.


카페 안으로 들어가니

작은 듯 보여도
나름 공간이 꽤 있어요.
카페에는 주인이 
혼자서 결제하고 요리하고 서빙하고
모든 것을 다 하고 있네요.


카페 안에는
피아노가 하나 보여요.
이거 하나로도 운치가 살아나요.

피아노 옆에는 벽에
손이 하나 나와있고
꽃을 잡고 있어요.


사진을 잘 찍어보려고 했는데
좀 아쉽게 나와서 좀 그러네요.


이제 주문을 해봅니다.
치킨 아보카도 토스트를 시켰어요.
가격은 18불.
부담 없는 가격이라 맘에 드네요.

드디어 치킨 아보카도 토스트가 나왔습니다.

 

맨 밑에는 약간 딱딱한 빵이 있고
그 위에 갈색 버터를 발라줬어요.
그리고 그 위에 구은 닭가슴이 아닌
삶은 닭가슴을 가지런히 얹어주네요.


그 위에 소금과 향신료 뿌려주고
그 위에 아보카도 이쁘게 썰어셔 
또 향신료 뿌려주고
아보카도 위에 마요네즈 이쁘게 뿌리고
마무리는 새싹채소로 화룡점정 찍었어요.


먹어보니 담백하니 맛있어요.
약간 심심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소금과 향신료가 적절하게 잘 배합되어서
간이 잘 맞아요.


그리고 접시 바닥에 소금을 뿌려줘서
싱거우면 그걸 또 먹으면 됩니다.


건강한 느낌이면서
맛있고
눈에도 이쁘고
가격도 좋고
대체로 아주 만족이랍니다.


구글 평점을 봐도 
점수가 아주 높은 4.9점인걸 봐서는
동네 단골손님들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은 거 같아요.


가끔 브런치 먹으러 
이곳에 가면 될 거 같아요.


내가 점심을 다 먹을 때쯤에
사람들이 우르르 몰러오더라고요.
사장이 혼자서 바쁘게 주문받고
이거저거 음식을 만드는데
기다리는 사람들은 그냥 느긋하게
핸드폰 보거나 이야기하면서
기다리더라고요.


저는 새로운 손님 자리를 위해서
이제 바이바이 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쁜 나팔꽃이
제 시선을 사로잡네요.

길가에 핀 생명을 보니
나도 이렇게 
나팔꽃처럼 살고 있구나 싶어요.


가까운 동네 마실도 가고
맛난 브런치도 먹고 좋네요.


집에서 점심 먹지 않고
이렇게 밖에서 혼자 브런치 먹으니
기분도 업되고 좋네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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