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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

[사회인] 영화 줄거리, 느낀 점, 김종찬 감독, 야구팬이 극찬한 영화

by 여행작가 수니 2023. 5. 28.

 

 

야구에서 인생을,
인생에서 야구를 배운다.


야구도 인생도 우승은 어렵지만
그래도 재미는 있다.

 

개요

 

사회인(2019)
드라마, 한국, 2019.09.26 개봉
129분, 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김종찬
주연: 정화, 이종원, 박철민
네티즌 평점: 9.3
- 다음 영화 참조 -

 

영화 소개

 
다음 평점을 보니 야구영화를 좋아하는 네티즌들이 아주 후한 점수를 줬다.
 
야구를 즐기는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야구 게임 1회에서 9회까지 에피소드로 연결된다. 짧은 드라마를 여러 편을 보는 느낌의 영화이다. 알고 보니 이 영화는 웹드라마 10편을 모아서 하나로 만든 것이다.
 
사회인이란 단어는 야구를 직업으로 하는 것이 아닌 취미로 하는 것을 말한다. 나처럼 야구에 문외한 사람도 재미있게 볼 수 있고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 빠져들 수 있다.
 
야구와 인생이 닮아있다는 이야기를 풀어간다. 영화는 결승전에서 시작된다. 결승전에 참여한 Heart 팀 선수들의 인생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화를 보는 동안 OST 음악이 계속 나오는데 귀에 편하게 내려온다.
 
영화를 한 줄 요약하자면 야구랑 인생이랑 우승하기는 너무 어렵지만 그래도 재미는 있다.

 

영화 줄거리

 
이 글은 줄거리와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김경식 에피소드
 
28살에 게임 회사에 다니는 회사원 김경식(이종원). 그는 1번 타자로 지목되었는데 아쉽게 타율이 더 좋은 다른 선수에게 1번 타자 자리를 뺏기게 된다. 그는 야구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런데 현실의 회사에서 희망퇴직을 강요받고 있는 중이다. 부당하다고 항의를 하다가 직장 상사에게 찍혀서 인간성을 무시당하면서 지낸다. 결국 회사를 관두게 된다.
 
그런데 사귀던 여자 친구의 엄마가 김경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어렵게 마련한 자리에 양복을 입고 카페에서 여자 친구의 어머니를 기다리고 있다.
 
여자 친구의 어머니에게 부족하지만 사랑한다고 잘하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그녀는 자기 딸에게 너~무 부족하다고 자존감을 뭉게 버린다. 구성원이 되기를 원했던 가족의 라인업에서 빠져버린 것이다.
 
경식이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의기소침하게 이런 말을 한다. '형, 형 딸이 결혼하려는 남자가, 안정된 직장도 없고, 주말에 야구만 하는데, 결혼 허락해 줄 거야?' 자신의 현실을 인식한 경식이는 결국 여자 친구와도 헤어지는 수순을 밟는다.
 
살다 보면 라인업에 빠지는 경우가 생긴다.
 
나 역시 3년 전에 회사에서 권고사직을 받았다. 회사라는 조직 라인에서 빠진 것이다. 김경식 이야기는 나와 누군가에겐 언제가 찾아올 그런 이야기이다.
 
 
그리고 다른 8명의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여기에서 단 하나도 아픔이 없는 그런 스토리는 없다. 다들 시련이 있고 어려움이 있다.
 
야구 경기가 어려움이 있듯이 인생에 어려움이 없는 사람은 없다. 한편은 슬프고 다른 한편으로는 위로가 된다.
 
각각의 에피소드를 보면 힘든 인생 이야기인데 그렇게 힘들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현실에서 누구나 그런 힘든 경험은 해보았기에 마치 일상 이야기처럼 살포시 다가온다.
 
20대에서 50대까지 그리고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인생 맛보기 버전처럼. / 결승전에서 Heart 팀은 아쉽게도 우승을 하지 못한다.
 
그러나 다음 시즌이 있다.
 
야구를 하고 싶어 하는 멤버들은 다시 야구를 시작하는 설레는 마음으로 영화는 막이 내린다.

 

느낀 점

 
야구를 통해서 다양한 인생을 뷔페처럼 엿보고 싶다면 영화 사회인은 안성맞춤일 것이다. 야구 경기도 보고 인생 드라마도 볼 수 있다.
 
재미는 있지만 우승이라는 성공은 쉽지 않은 야구 게임처럼 우리들 인생도 그런 것 같다
 
삶에서 성공은 못해도 재미있게 살았다면 누군가 금메달을 줬으면 좋겠다.
 

 

셀프 인생 금메달

 

총평

 
짤막한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재미있는 사회인 야구 영화를 보면서 나의 인생 이야기까지 같이 버무려진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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